20대, 30대, 40대, 50대, 제2의 직업 언제 시작해야 하는가?
20대에게 주어진 최고의 행운과 최고의 불행
-최고의 행운은 젊음이고,
-최고의 불행은 젊음을 만끽하지 못하게 만든 나이라는 겁니다.
20대에는 마냥 좋습니다. 상큼합니다. 귀엽습니다. 화려합니다. 순진합니다. 아름답습니다. 어떻게 놀아도 멋있어 보입니다.
그런데 그러한 20대에 인생에 대한 선택을 잘못하게 되면 평생이 힘들어진다는 겁니다.
제2의 인생.
말이 쉽지 진짜 어려운 것입니다.
저는 19살부터 오로지 꽃만 하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30대에 다른 직업을 선택해야만 한다고 하면,
무슨 표현이 가장 적당할지 모르겠지만,
“막막, 컴컴, 답답, 암울, 걱정, 불안, 두려움,”
이런 표현들보다 좀 더 강한 것 없나요.?
그럴 것 같습니다.
무슨 일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30대 중반부터는 불안해지기 시작하는 나이인데,
이때부터 뭔가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면,
30대가 이런데 40대, 50대는 어떻겠습니까?
돈은 없고, 시간도 없는 것 같고, 빨리 자리는 잡아야 할 것 같고, 결혼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결혼도 생각해야 하고…
이게 전문가의 길입니다.
20대에는 무조건 기술을 배우는데 시간과 돈을 모두 투자합니다.
30대에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경력도 쌓고 돈도 모으기 시작합니다.
40대에 진짜 한 분야만을 집중적으로 정복하여 전문가의 자리를 완벽하게 마련합니다.
50대에 30여 년 동안 한 이 분야의 제2의 도약을 시작하고 지켜나갑니다.
그런데 요즘은 아닙니다.
20대에 하고 싶어 하는 거 하면서 삽니다.
30대에 속성과정으로 빨리 배워서 사회경력과 사업을 모두 해 봅니다.
40대에 가정일로 그만두거나, 단기과정으로 뭔가를 배우기 시작합니다.
50대에 ???
제2의 직업 언제 시작해야 하냐고요?
회사만 다니던 사람이 40대 중반에 남들보다 먼저 명퇴를 해서,
치킨집을 하다 보면 50대에 여유가 있을 줄 알았다가 1년 만에 문을 닫는 곳이 많습니다.
거의 매일같이 뉴스에 나오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 창업을 하려는 사람들이 닭 농장에서 닭을 갖다주면,
자신은 기름에 튀기기만 하면 된다고 간단하게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엄청 많다는 거겠지요.
거의 20년 가까지 일해 온 곳이 얼마나 쉬었으면,
자기개발, 기술을 필요로 하는 직업 그 어떤 직업도 절대 쉽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아무렇게 아무 꽃이나 가지고 원형으로 만들면 다 꽃다발이 되는 줄 알고 착각하는 사람들…
그렇게 쉽지 않습니다.
● 20대
똑똑하게 시간을 보내면 제2의 직업은 고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왜 20대들이 40~50대 사모님들께서 취미로 배우는 그런 꽃 강좌에 끼어서 왜 같이 수업을 받고 있는지,
신부수업 때문에요?
상류층 사모님 되려면 꽃꽂이 해야 하고, 요리해야 하고, 승마해야 하고, 골프 해야 하고 …그래서.. 취미로
어떠 20대는 일부러 그런 40~50대 사모님들과 같이 배우면 며느리로 선택될지 모른다고 배우는 20대들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면 꽃은 참 여러 가지 목적에서 시작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기는 한 것 같습니다.
만약 직업을 갖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고, 취업이 목적이라면 좀 주변을 살펴보고, 좀 더 현명하게 판단을 내렸으면 합니다.
20대에 가지고 있는 그 젊음으로 즐기고 싶으면 주말에만 사용하십시오.
대신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자신의 인생을 위해서 그 젊음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십시오.
돈이 없으면 밤을 새워서라고 죽도록 돈을 벌고, 기술을 배우려면 죽도록 배우고, 일을 하게 되면 물불 가지리 말고 죽도록 일하고
이게 20대에게 주어진 평생 과제입니다.
이렇게 안 보내면 빠르면 30대 늦으면 40대에 분명 돈을 벌어야 하는 다른 일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 꼭 오게 됩니다.
아닐 것 같으시죠? 지금처럼 놀면서 기다려보세요 30대를 .. 그럼 알게 될 겁니다.
● 30대
제가 자주 사용하는 말 중에 ” 30대는 실패한 20대에 대한 보상으로 다시 한번 기회를 준 것이다.”
그런데 30대가 되면 20대에 있었던 여유로움은 사라지고 다급함이 생깁니다.
“빨리… 빨리…”
그리고 끈기도 사라집니다.
20대에 끈기를 100%을 가지고 있었다면 30대는 50%만 넘어가도 스스로 자신에게 지쳐 포기합니다.
그리고 편한 길로 다시 되돌아갑니다.
그것을 스스로 알기 때문에 처음부터 어려운 길을 가려고 하지 않습니다.
편한 길…. 빨리 갈 수 있는 길…. 자신을 귀찮게 하지 않는 길….
그렇게 살고 있다가 만약에 30대에 결혼까지 하게 되면 결국은 일을 선택하기보다는 가정에 남으려고 합니다.
좀 편안하게 남편이 벌어다 주는 돈 받으면서 한동안 즐기고 싶다는 생각에,
그렇게 그렇게 30대가 또 지나갑니다.
30대는 20대에 했어야 하는 그 과정을 다시 한번 도전해 보라고 준 기회의 나이입니다.
그래서 20대처럼 죽도록 돈을 벌고, 죽도록 배우고, 죽도록 일을 하고, 죽도록 기회를 잡어 야만 하는 시기인 것입니다.
여기까지가 기술력을 배워서 취업에 도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것입니다.
● 40대 ~ 50대
“플로리스트가 되려고 하는데 시작해도 될까요? “라고 물으신다면 저는 반대합니다.
“노년에 예쁜 꽃집 운영하면서 보내고 싶다.”
옛말입니다.
미국의 대부호가 꽃을 너무 좋아하는 부인을 위해 그이 50세 생일날 엄청난 식물원을 3년 동안 준비해서 한 그 정도가 아니면요.
언론에서 남녀노소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시작을 해서 전문가 플로리스트로 누구나 활동할 수 있다는 표현으로 이 직업을 광고해 줍니다.
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시작할 수 있고, 특별한 자격 제한 없고, 단시간에 배워서 창업 가능하고,
세상에 이렇게 쉬운 직업이…… 여러분들도 이번에 아셨죠? 세상에 이렇게 쉬운 일이 있는 줄 …광고 보고 아셨죠?
딱 그거지요?
” 1층에 매장 하나 오픈하고, 꽃 잔뜩 채워놓으면 엄청난 사람들이 줄을 서서 꽃을 사가지고 갈 거다.
절대 어렵지 않다, 누구나 해라. 창업에 도전해라. “
다른 학원 특강 강의 나갈 때 그곳에서 배우셨던 분이신데,
컴퓨터 전문 회사에서 일을 하셨던 분이 교육을 마치고 바로 압구정동에 샵을 오픈하셨습니다.
나이가 있기 때문에 취업은 그렇고 바로 창업을 하시겠다고 하더니 진짜 큰 대로변에 바로 내셨더라고요.
엄청난 인맥에 엄청난 광고까지 딱 1년 하시고 문을 닫으시더라고요.
25평에 인테리어 비용 1억 정도, 권리금 1억, 보증금까지는 모르겠지만 그 정도 위치라면 적어도 1억은 넘을 겁니다.
월세 450만 원, 실장 월급, 직원 두 사람 월급, 자재비.
돈을 벌 생각이 아니라면 그 어디에서는 가능하겠지만 만약에 이윤을 생각한다면…. 글쎄요.
좋은 자리에 있어도 실력이 없으면 결국은 결과는 같지 않겠습니까.?
” 나이가 많아서 취업은 좀 그렇고 배워서 그냥 창업하겠다” 이 얼마나 위험한 생각인지 모르실 겁니다.
저희 어머님께서 지금도 일을 하고 계시고 취미생활도 하십니다.
책은 엄청 보시고, 한 번 사실 때마다 몇 십 권을 삽니다. 그래서 저희 자식들이 가끔씩 인터넷을 이것저것 책을 사 드립니다.
그리고 뜨개질도 엄청 하십니다. 좀 더 배우려고 학원을 갔는데, 너무 쉬워서 그냥 오셨답니다.
도면만 봐도 모든 것을 다 만들어 내십니다.
그래서 좀 난이도 있는 뜨개 실 학원을 알아봐 드렸습니다. 배우고 싶어 하시는 것 같아서,
한 번은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셔서 방통대를 들어가 보시라고 했더니 거기까지는 싫다 십니다.
“지금 이 나이에 해서 뭐 하냐고요”
그런데 웃기게도 우리 어머니가 하시는 이 말을 30대들이 하고 있더라고요 “내가 이 나이에 그렇게 오래 배워서 뭐 하겠냐고”
아마도 부모님이 꽃을 한다고 하면 딱 자식들이 저와 같은 생각일 겁니다.
무슨 이상한 춤을 배우러 다니는 것도 아니고 꽃을 배우고 싶어 하시는데 말이지요.
수입원에 상관없이 그냥 플라워샵을 재미로 운영한다면, 그냥 꽃이 좋아서 취미로 활동을 하고자 한다면…
특별히 집에 있는 것보다는 뭐라도 배우는 것이 나을 것 같아서
그럼 꽃 배우십시오.
제2의 직업 여러분들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이것저것 배워서 바로 사업하면 다 될 것 같으시죠?
대단한 착각이십니다.
3개월 과정이면 교육에서 창업과정까지 충분하다는 “네일아트” 만하더라도
여러분들 같으면 40대 50대 분들이 앉아 계신 샵을 가겠습니까?
아니면 20대 초반 사람들이 하고 있는 곳으로 가시겠습니까?
시간이 그렇게 많은 것 같았는데 많지 않습니다.
지금도 매 순간 20대를 그리워합니다.
“좀 더 잘 살아볼 것을” 아쉬움에 또 아쉬움에 답답한 심정까지 남습니다.
그렇다고 시간을 다시 되돌릴 수는 없으니까요
그래서 한 살 더 먹을 내년을 생각해야 하고, 또 한 살을 더 먹게 되는 내 후년을 생각하면서 살 수밖에 없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말을 하는 저 자신도 언젠가는 50대가 될 것이고, 60대가 될 것이고, 70대가 될 테니까요.
대학만 나오면 뭐든 다 할 수 있게 될 줄 알았죠?
그럴 줄 알고 학자금 대출까지 받아 가면서 대학 졸업하고 10년 동안 그 돈을 갚아나갈 생각까지 하고 있는데 말이지요.
대학에 너무 의존하지 마세요.
대학에서는 학문을 가르쳐주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해 줄 수 없습니다.
그 나다 그 학문도 안 가르쳐주는 대학이 많아지고 있지 않습니까?
무슨 직업교육 학원처럼 가르치는 곳이 얼마나 많습니다.
대학….
대학은 2년제는 2년만 다니면 되고, 4년제는 4년만 다니면 되지만, 삶은 몇 십 년입니다.
어떤 길이 더 중요한지 신중하게 생각해서 잘 행동해 나가십시오.
제2의 직업을 선택하지 않으면 안 되는 분들
지금 생각하고 있으신 시간만큼 그렇게 넉넉한 편이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리고자 한 글이었습니다.
국내 1% 플로리스트 양성 교육.
이 타이틀이 제가 학생들을 가르치는
최종 목표이고 목적입니다.
문현선 플로리스트 아카데미
MOONHYUNSUN FLORIST ACADE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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